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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2025.12.07 일상에서 피어나는 거룩한 믿음2025-12-06 19:38
Name Level 10

<목회일지> 일상에서 피어나는 거룩한 믿음

유다서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영지주의라는 가르침 때문에 혼란을 겪었습니다. “영혼만 괜찮으면 된다”, “신앙은 내면의 문제다라는 말은 듣기엔 좋아 보이지만, 결국 많은 이들이 욕망을 정당화하고 공동체를 흔들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오늘 우리 시대도 비슷합니다. 사람들은새로움’, ‘자극’, ‘특별함 추구합니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너무평범하다 이유로 소홀히 여겨집니다. 공기, 가족, 교회 공동체, 말씀과 예배, 너무 익숙해서 시시하게 느껴지지만, 우리의 영혼을 지탱하는 토대는 언제나 진부한 것들 속에 있습니다.

유다는 이런 시대 가운데 가지를 권면합니다. 첫째,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세우라(20). 거룩한 믿음은 복잡한 신비가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를 주님께 맡기는 작은 결단입니다. 이것이 우리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는 힘이 됩니다.

둘째, 성령으로 기도하라(20). 기도와 예배는 감정이 아니라영혼의 호흡입니다. 어떤 날은 억지로 예배 자리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밥이 감동을 주지 않아도 우리를 살리듯, 기도와 예배는 느끼지 못해도 우리 영혼을 단단히 묶고 다시 일으킵니다.

셋째,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예수님의 긍휼을 기다리라(21). 하나님을의붓아버지처럼 부담스럽게 대하면 신앙은 두려움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사람은 문제의 해결 여부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선하심 속에 자신을 맡깁니다.

결국 거룩한 믿음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일상 작은 선택에서 피어납니다. 위로하고, 용서하고, 내미는 자리그곳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머무는 자리입니다.

유다는 마지막에 이렇게 약속합니다.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기쁨으로 서게 하실 ”(24) 약속을 붙들고 오늘도 걸음씩 거룩한 믿음을 살아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