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일지> 광야를 묵상하며… 성경 전체 역사속에 출애굽사건은 구원사적으로 가장 큰 사건으로 반드시 광야 모티브가 있습니다. 출애굽한 그들이 들어간 광야는 씨 한줌 심을 수 없고 열매 하나 생산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곳은 무서운 추위와 밤과 절망과 전갈이 있는 건조한 땅입니다. 인간적으로 광야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의존하거나 생산해 낼 것이 아무것도 없는 땅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깊은 광야의 역설적 영성이 감춰져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어떤 것도 생산할 수 없기에 한편으로는 광야만큼 하나님의 임재를 하나님의 인도를, 하나님의 보호를 체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공간 또한 더 이상 없습니다. 오늘 이 광야를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 것도 스스로 만들 수 없는 절망에 놓여 있거나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는 벌판에 던져진 것처럼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한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누구의 힘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훈련받는데, 놀라운 하나님의 역설이 감춰져 있습니다. 붉은 용은 ‘야, 너희 여기가 끝이다!"라고 하면서 늘 아무것도 없는 곳, 죽을 자리로 우리를 확 밀어 내고 낭떠러지 끝에 서게 만듭니다. 그러면 우리는 아우성 치게 됩니다.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신 것인가요? 라구요, 어쩔 때는 신앙적인 회의가 오고, 절망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에서는 정말로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광야는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도 알 수 없기에 더더욱 하나님만 의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광야는 은혜의 자리 이며, 우리 신앙에서 지나야 할 기회 입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사람은 배부르고 넉넉할 때는 하나님을 절박하게 찾지 않습니다. 정말 광야에 놓인 것처럼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곳에서 우리의 신앙은 자라게 됩니다. 이 광야의 시기에 “정말 하나님만이 내 근거이고 전부이시구나"를 단련 받아야 합니다. 지금 그것을 경험하고 인지하지 못하면 평생 그 은혜를 깊이 누릴 수 없습니다. 지금 실패하고 좌절하고 엎어졌다 해도 광야는 하나님만이 전부라는 것을 유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공간입니다. 지금 광야에 있나요? 아니면, 편한하고 걱정도 없어서 내 삶에 갈급함도 사라지고, 날마다 동일한 일상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나요? 우리의 삶에서 야생이 죽으면 우리의 신앙도 무뎌지는 것입니다. 혹시 광야에 있다 할지라도, 지금이 하나님만 의지 하고 살아가는 기회입니다. 왜냐면 이곳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날에 보좌 앞에서 증인으로 세우시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