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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2026.1.18 푸대접 받는 왕, 그리고 새노래의 삶2026-01-18 03:43
Name Level 10

<목회 일지> 푸대접 받는 , 그리고 새노래의

우리는 예배 때마다주님만이 왕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고백만큼 예수님을 우리의 삶의 왕으로 모시며 살아가고 있는지는 솔직히 돌아보게 됩니다. 많은 부분 성경 속에서 예수님은 찬양받는 왕이기보다 조롱받고 푸대접받는 왕으로 등장하십니다.

빌라도 앞에서, 군인들의 희롱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침묵하십니다. 그리고 조롱은 2 전의 이야기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속에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게 됩니다. 우리는 입술로는 왕을 찬양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예수님을 필요할 때만 찾는 분처럼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요한계시록 5장은 이러한 질문에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하늘 보좌 한가운데에는죽임을 당한 같은 어린 계십니다. 상처 입은 어린 양이 하나님의 역사의 중심에 계십니다. 기독교 신앙의 역설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의 폭력과 미움에 의해 찢기신 연약함이 오히려 세상을 구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어린 양은 일곱 뿔과 일곱 눈을 지니신 , 완전한 권세와 통찰을 가지신 심판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사랑만 베푸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시며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어린 앞에 성도들의 기도가 향처럼 올려지고, 하늘에서는새노래 울려 퍼집니다. 새노래란 새로운 멜로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고통과 유혹 속에서도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응답하며 살아가는 삶을 뜻합니다. 믿음은 관념이 아니라 매일의 결단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거장이 되기보다 어른이 됩니다. 드러나지 않아도 책임을 감당하고, 자신이 낮아짐으로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의 속에서도 이러한 새노래가 다시 울려 퍼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