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디옥세움교회, 청년들과 함께한 12주간의 로마서 말씀 순례
지난 2025년 4월 20일(주일)부터 7월 6일(주일)까지, 안디옥세움 교회 청년들은 12주에 걸쳐 로마서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성경공부 여정을 가졌다. 단순한 설교 중심의 나눔을 넘어, 사도행전 17장 11절 말씀처럼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자세로 말씀을 대하는 것이 이번 여정의 중심이었다.
안디옥세움교회 청년부는 2024년 1월, 복음서를 시작으로 신약성경 말씀 여정을 시작하였다. 이후 9월부터는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초대교회의 역사를 따라가며 바울서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이번 로마서를 끝으로 바울서신의 긴 여정을 은혜롭게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어지는 7월 말부터는 일반서신과 히브리서를 중심으로, 더욱 깊은 말씀 묵상의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일예배 이후 청년부 소그룹은 매주 로마서의 본문을 중심으로 모였다. 각자 평일 동안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준비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주일에는 함께 모여 말씀을 탐구하고 본문의 의미를 서로 나누었다. 단지 교리적 지식을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한 고민과 기도가 오간 시간이었다. 특히, 청년부 소그룹은 각자가 자발적으로 그룹을 구성해 운영되었고, 일부 그룹은 영어로 성경공부를 진행하며 다양한 언어와 배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리더 그룹은 나승식 목사의 인도로, 말씀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연구하고 질문하는 훈련을 병행했다. 바울의 의도와 수신자의 상황, 그리고 말씀의 문맥을 함께 추적하며, 말씀에 대한 통찰을 더 깊이 쌓는 시간이었다. 로마서 서론에서는 바울이 이 편지를 쓴 시대적 배경과 수신자, 그리고 로마서의 구조를 함께 살펴보았다. 복음의 핵심이 어떻게 서신 전체에 흐르고 있는지를 조명하며, 청년들은 점차 로마서 안에 담긴 복음의 깊이와 넓이를 체험하게 되었다.
12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청년들은 자신이 사도 바울이 되어 오늘날의 '로마 교회'를 향한 서신을 쓰는 마음으로 로마서를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말씀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로마서 성경공부는 말씀을 지식으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려는 ‘탐구하는 신앙’의 모범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청년들은 이제 로마서를 단지 ‘배운 책’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하나님의 진리로 간직하게 되었다.
<원처치 기사> https://www.onechurch.nz/news_gyomin/148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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