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일지>   유대인의 전통과 하나님의 계명 (마 15: 1 – 20) 유대 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은 오경에 기록된 것 외에도 모세에게 말로 전해진 율법 (구전 율법) 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유대교에서는 성경의 율법이 원리만을 제시하기 때문에 그 율법을 세세하고 복잡한 생활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상세한 규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 포로 생활 이후부터 유대교 랍비들이 고대의 전승 자료를 중심으로 세세한 생활 규정들을 정비하여 기록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바로 장로들의 유전입니다. 그리고 B.C. 300-A.D. 800년 사이에  이런 구전 율법을 전체 모아서 문서화한 것이 탈무드입니다. 탈무드는 내용상으로는 율법의 세부 규정을 담은 ‘쉬나’ 와 ‘미쉬나’의  그리고 이것들을 강해집으로 만든 ‘게마라’, 또한 ‘할라카’  와 각종 이야기를 통해 지혜와 훈계를 주는 ‘학가다’  으로 구분 됩니다. 특히 이 중에서 할라카는 모세로부터 개개인에 의해 전래된 것과 모세의 기록에 기초한 규칙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전부 613개 가 됩니다.  할라카의 613개의 규정은 248개의 의무 조항으로써 인간 인체의 뼈대 수에 동일한 숫자 이며,  나머지 365개는 금지 조항으로서 1년의 날수에 동일한 숫자 입니다.  사실 유대인의 전통과 구약의 율법은 많은 부분이 동일 하기 때문에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그 마음의 중심과 본질에 대한 문제로 할라카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는 매우 달랐습니다.   특히  안식일에 관한 할라카에 대하여 여러 차례 유대교 지도자들과 논쟁하셨고, 정결 규례에 관한 할라카에 대하여서도 그들과 논쟁을 하셨습니다.  마 15 : 1- 20 의 말씀에서는 정결 규례에 관한 할라카 중 식사 전에 의식적으로 손을 씻는 규례를 두고 예수와 유대교 지도자들 간에 의견 충돌이 일어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는 할라카를 거부하셨을까요? 마가복음 7: 7.8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 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즉 유대인의 규례는 율법의 근본 정신을 잃어버린 채 형식적인 것에만 치우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규례였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들의 전통의 형식적인 것을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지적하셨던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