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일지>  사역자 인가? 제자 인가? 우리는 어차피 죄인입니다. 다만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부르심을 주시고 함께 하자고 하는 것이 기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자신의 능력이 있는 것 마냥 자신의 이론과 기준을 자랑하려 하고 잇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는 늘 요한 일서 2장 16절의 말씀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왜냐면 나 스스로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유혹에서 늘 벗어나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죄인이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날마다 아니 숨쉬는 순간 순간 마다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우리가 어떤 이론으로 기준으로 가치관으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일까요? 과연 그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일까? 다시 한번 심오하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역자 이전에 제자 이어야 하고 제자 이전에 그리스도인 이어야 하고 그리스도인 이전에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함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정말 수많은 가치관과 세계관 그리고 자신의 이념과 생각들로 가득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론과 기준이 성경을 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다시 한번 나 스스로에게 진지에게 질문을 해보게 됩니다. 나는 제자 인가? 아니 제자의 삶을 살려고 몸부림 치고 있는가? 그래서 그렇게 살기 위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는가? 라고 깊게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가 최소한 그러한 태도의 삶으로 삶아 가려 할 때에, 그리스도인으로써 복음을 전하며 내 제자가 아니라 즉, 나의 가치관을 가르치는 제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생의 자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제자의 삶을 살아 낼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지만, 다만 실천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그럼에도 무엇을 해야 할지 나열한다면, 제자는 예수님의 삶에 대해서 최소한 잘 알아야 합니다. 즉, 성경을 읽고 연구해야 하며, 날마다 묵상을 통해서 오늘 말씀에서 나에게는 어떤 하나님 이셨는지 깊은 물음과 배움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를 갖지 않으면서 자신이 사역자 또는 제자 또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그냥 우기는 것이며, 경건의 모양만 흉내 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시 길 바랍니다. 제자의 삶을 살아내 길 원하는 가요? 그렇다면 묵상의 자리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게으르게 하지 않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왜냐면, 이것이 시작이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