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오늘의 묵상 : 베드로 전서 개요 베드로전서는 네로 황제 시대에 박해를 받고 있던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베드로가 쓴 편지입니다. 원래 로마는 종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취했으나 네로 황제 때부터 직접적으로 기독교를 박해하기 시작했고, 로마 제국의 대박해는 밀라노 칙령(AD 313년 –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됨)에 의해 박해가 중지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베드로전서는 네로 황제가 통치하던 AD 55~68년에 기록되었습니다. 베드로전서의 기록 연대는 네로의 핍박이 진행되던 AD 62,63년 경으로 추정합니다.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못박혀 순교한 때를 AD 64년으로 보기 때문에, 그 전에 기록되었다고 추정합니다. 베드로전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이자 수제자인 베드로가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기독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베드로가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편지를 보낸 지역이 어디인지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흩어진 나그네들’입니다. ‘흩어진 나그네들’은 지금까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를 뜻하지만, 베드로 당시 ‘흩어진 나그네들’을 뜻합니다. 흩어진 나그네들이 누구인지 알면 베드로의 편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흩어진 사람들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언제, 어떤 일로 흩어졌는지 확인해 볼까요? 
베드로전서는 초대 교회 담임 목사였던 베드로가 '흩어진 나그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 믿음 하나로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로마 제국의 핍박으로 인해 여기저기 흩어진 믿음의 형제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흩어진 나그네들은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흩어진 나그네들은 다른 믿음의 형제들처럼 용감하게 순교하지 못하고 도망친 것 같아 창피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무력감과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흩어진 나그네들’은 자신을 실패자요, 도망자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베드로는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편지하면서 ‘흩어진 나그네’가 누구인지 분명히 말합니다. “여러 가지 고난을 받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착각)입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비교하면서 고난 받는 것이 복이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고난받는 것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베드로전서는 고난을 주제로 한 편지입니다! @ 원독자들의 상황 –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들 1)부당하게 받는 고난(2:19) 2)선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2:20, 3:17) 3)의를 위해 받는 고난(3:14) 4)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함(4:14) 5)그리스도인으로서 받는 고난(4:16) 6)하나님의 뜻대로 당하는 고난(4:19) 7)모든 형제 성도들도 동일하게 당하는 고난(5:9) 8)그리스도인들이 받는 고난은 잠깐임(5:10) 베드로전서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큰 도전을 받은 것은 가장 먼저 베드로전서를 받아 읽었던 원독자들의 고난을 대하는 태도(모습)였습니다. 베드로전서의 원독자들은 네로 황제의 박해를 피해 소아시아(터키)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고난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빈손으로 먼 나라로 흩어져서 살아가는 게 솔직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흩어진 원독자들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그 곳에서도 선을 행했습니다. 선을 행함으로 믿지 않는 이방인들에게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런 원독자들을 향해 베드로는 선을 행하다가 고난받을 때, 그들에게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을 때, 그 고난을 참으면 하나님 앞에 아름답다고 칭찬과 함께 격려까지 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고난 받고 있는 원독자들을 계속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했을까요? 도대체 무엇이 원독자들의 태도를 이렇게 아름답게 변화시켰을까요? 도대체 누가 선을 행함으로 또 고난을 받는 것을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즐거워하게 했을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베드로는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그들이 지금 여러 가지 모양으로 고난 받는 것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고난 받으면서도 선을 행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 로마 대화재(AD 64. 7. 18) 베드로전서의 시대적 배경은 마가복음과 동일합니다. 마가복음을 기록한 그 시기에 로마에선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 베드로는 로마에서 사역하고 있었는데, 그 때 로마에 큰 불(대화재)이 났습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기독교인에 대한 사형집행을 오락 삼아 행하였다. 짐승의 가죽을 입혀 맹수에게 찢기게 하였으며, 십자가로 처형하였고, 밤중에 거리를 비추는 가로등 대신에 저들을 달아매어 놓고 콜타르를 칠한 후에 불을 질렀다. 어떤 때는 공연장에서 기독교도들을 살해하는 무대를 꾸며 네로 자신이 관객과 섞여 구경하거나 전차를 몰고 등장하기도 하였다.” 로마 시민들은 네로가 로마에 불을 낸 방화범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들의 분노를 풀 대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네로가 지목한 방화범들을 핍박하는 일에 동조했다. 로마 시민들도 대화재의 범인(사실은 희생양)으로 지목된 기독교를 박해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은 기독교인들이 어쩔 수 없이 박해를 피해 지하로 숨어 들어가게 하였고 복잡한 미로로 꾸민 통로와 무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리스도인들은 카타콤(지하교회/ 무덤)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 핵심 구절(Key Verse)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4:13) @ 중심 내용(Main Idea) 1)고난 중에 산 소망을 가진 그리스도인(나그네)은 거룩한 삶을 산다. 2)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택하심 안에 있기 때문에 산 소망과 영원한 유업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 한다. 3)고난에 대해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고난 가운데서도 선을 행하고 의를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 편지 기록 목적(이유) 고난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서 제사장적인(구별된) 삶을 살도록 권면하기 위하여 고난 가운데 산 소망을 갖고, 고난에 기쁘게 참여하도록 격려하기 위하여 다가올 고난 가운데 서로 순종하며 믿음으로 굳게 서도록 하기 위하여 고난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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