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일지>                  오늘, 마음을 열라 히브리서 3장은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반복합니다. ‘오늘’은 단순한 하루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은혜의 기회이자 결단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내일 하지”라며 미룹니다. 하지만 내일은 약속되지 않았고, 믿음을 미루는 동안 마음은 굳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보았지만, 광야에서 음식과 물이 없다는 이유로 원망했고, 가나안의 거인을 보고 약속을 의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였다”고 하셨습니다. 미혹은 현실에 압도되어 약속을 놓치는 불신앙의 시작입니다. 불신앙은 개인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의 부정적 보고가 온 백성을 절망하게 했듯, 오늘날에도 “어차피 안돼”라는 말은 공동체의 믿음을 약하게 만듭니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 하나 때문에 공동체가 병들 수도, 세워질 수도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라”고 말합니다. 믿음은 혼자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붙들어 주며 지키는 것입니다. 모세의 팔을 붙든 아론과 훌, 다윗의 마음을 붙든 요나단처럼, 우리도 서로의 팔과 마음을 붙드는 권면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면 미루지 마십시오. 믿음은 어제의 기억이 아니라 오늘의 반응입니다. 오늘이야말로 은혜 받을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